아마도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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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은 쓸데없는 말이 많다. 그냥 '어렸을 적에'라고 하면 될 것을 '지금보다 더'를 붙여서 말이 두 배로 길어졌다.
언제부턴가 '어렸을 때에'라고 이야기하지 않게 됐다. 뭐, 어떻게보면 당연할수도 있는데, 나는 아직도 '어릴 때' 니까. 어리니까. 어린 때 니까. 다른 사람들이 '야 너 지금도 어려'라고 토를 다는 게 싫은 탓도 있다. 그래서 찾은 말이 그거다. '지금보다 더 어렸을 적에'

 

남들 눈치를 참 많이 보고 산다.
왜 이러고 살지. 종종 현타가 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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