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마도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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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픈 친구한텐 다른 사람 걱정하지 말고 본인만 챙기라고.
무엇보다 아픈 게 중요하다고. 안 아프게 조심하라고 하면서
정작 본인은 바보같이
아프다 아프다 해도 조용히 참어.
계속 참어. 참을 수 없을 때까지.
그러다가 나중에 겨우겨우 병원 가서 큰 일이 나버리지.
바보같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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