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마도 시
/

마주 달려가는 두 개의 기차
우리가 스쳐 지나갔음을
정확히 보지 못했으나
공기가 무거워졌다
소리가 먹먹해졌다

그것만으도 충분히
서로가 지나쳤음을
알 수 있었다

'아마도 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환승  (0) 2021.10.23
나무에 구름이 돋았다 해도 좋을 하늘  (0) 2021.10.17
어떤 순간  (0) 2021.10.17
마지막 잎새  (0) 2021.10.17
책장이 무너지면  (0) 2021.10.17